기본급 9만원 인상 등…5년 연속 무분규 기록

㈜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 노사는 13일 기본급 9만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2001년 임금협상을 분규없이 타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노사에 따르면 노사양측은 지난 5월 17일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시작해 지난 12일 합의안을 도출, 이 합의안을 놓고 13일 노조 조합원들의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조합원 3,015명중 2,617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1,725명의 찬성(찬성률 65.9 %)으로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올해도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매듭지음에 따라 5년 연속 분규 없이 노사협상을 마무리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이번 임협타결은 국내외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경기 불황과 특히 지난 11일 발생한 미국의 테러로 인한 향후 경제전망 불투명 등으로 인해 안정을 추구하는 노조 집행부 및 대다수 노조원들의 이해로 노사가 함께 능동적으로 극복하자는데 일치했다"며 "무엇보다 장기적인 노사안정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 있어 타사업장 및 노동계 전반에 노사협력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14일 오전 노사대표를 비롯한 교섭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1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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