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자기술로 건조된 최초의 여객선
특급 호텔 수준의 각종 편의 시설 완비
‘로비에서 체크인해 스위트룸에 여장을 풀고, 창밖으로 바다가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밤에는 나이트 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와 훈훈한 바람과 시원한 바람이 번갈아 나와 습도,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쾌적한 객실에서 아침을 맞는다…’
해변가에 위치한 특급호텔에서가 아니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훼리선)에서의 일정이다.
㈜현대미포조선(대표이사 유관홍)이 지난 2000년 부관훼리㈜로부터 수주, 건조돼 지난해 12월 ‘성희(星希)’號로 명명된 1만7천톤급 카훼리(선번 0027호선)가 22개월여 동안의 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13일 선주사에 인도돼 4월 말일께 부산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부산과 일본 시모노세키 항로에 본격 투입된다.
일본 등 국내외 유수의 조선소와 치열한 경쟁 끝에 수주했을 뿐 아니라, 건국 이후 최초로 국내 독자기술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성희號는 객실, 레스토랑, 나이트 클럽, 체력단련실, 공중목욕탕, 게임룸, 노래방 등의 각종 여객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이 시설들은 모두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 및 디자인이 적용돼 마치 특급호텔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여객선은 다른 선박과는 달리 진동, 소음 등의 규제가 까다로워 그만큼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는데 성희號는 지난달 실시된 시운전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바 있다. 또한, 전자방화장치, 해상탈출장치, 위성항법장치 등의 각종 첨단 안전시설를 장착하고 있어 승객 및 화물의 안전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건조 초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끊임없는 연구개발 등 심혈을 기울인 덕에 지금은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했다”고 밝히고, “향후 현대미포조선이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여객선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주요 제원>
총톤수 : 17,000톤 / 길 이 : 162미터 / 최대속력 : 20노트
주요시설 : 객실 / 다목적실(나이트클럽 겸용) 1실 / 레스토랑 / 체력단련실 / 게임룸 / 스낵바 / 노래방 /
최대승선인원 : 600명
최대적재화물 : 20피트 컨테이너 114개, 승용차 30대(동시 적재)
<건조 연혁>
2000. 5.23 수주
2001. 4.16 강재절단
2001. 9.19 용골거치
2001. 12.12 명명
2002. 5.13 인도
※ 보도자료 문의 : 홍보팀 이영덕 대리, 우동윤 사원(052-25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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