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에도 영업활동
37K급 1억3천여만 달러에 사인

㈜현대미포조선 유관홍 사장이 전세계적인 휴가 시즌인 크리스마스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케미컬 운반선(PC선) 5척을 모두 1억3천5백여만달러에 잇따라 수주해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CEO의 이같은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인해 수주가격이 최근의 바닥을 기록하고 있는 국제선가와 관계없이 호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세계 최대의 중형 PC선 전문 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은 프랑스 TOTALFINA社로부터 37,000DWT급 PC선 3척(옵션 2척 포함)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유관홍 사장이 크리스마스 연휴기간 동안 미국 현지에서 미국 OMI社와 석유화학제품운반선 3척을 모두 8천5백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모나코의 세계적인 선사인 아르민터(ARMINTER)社로부터도 37,000DWT급 PC선 2척(옵션 1척 포함)을 5천여만 달러에 수주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들은 길이 182.6M, 너비 27.3M, 높이 16.7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극한지역에서도 운항할 수 있는 특수사양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현대미포조선의 높은 품질과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로 보인다”며 “세계 유수의 오일 메이저社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용선할 선주사를 공동으로 선정하는 새로운 형태의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선박계약사상 신기원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이달초 세계 2위의 오일 메이저社인 영국 BP사와 석유화학제품선 12척을 수주(옵션 포함)에 이은 것으로, 이로써 현대미포조선은 향후 PC선 분야의 고부가 가치선박에 대한 시장우위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TOTAL/FINA/ELF社는 1920년에 설립된 프랑스 오일 메이저社인 TOTAL社가 지난 2000년 핀란드의 FINA사와 미국의 ELF사를 각각 합병하여 탄생된 세계 4대 오일 메이저社로 현재 전세계의 100여개국에 지사를 거느리고 있는 거대 그룹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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