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P해운과 4만6천톤급 12척 계약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전문 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대표 柳觀洪)은 영국 BP 해운(BP SHIPPING LIMITED)社로부터 4만6천DWT급 PC선 12척(옵션 6척 포함)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유관홍 사장은 지난 6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밥 말론(Mr. Bob Malone) BP해운 사장과 수주금액이 PC선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3억 3천만달러에 달하는 대형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선박의 제원은 길이 183m, 너비 32.2m, 높이 18.8m의 규모이며 최대 15.2 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04년 2분기부터 분기마다 2척씩 인도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계 유수의 오일 메이저인 BP사는 고품질의 자격을 갖춘 세계 최고의 조선소에만 발주했을 정도로 안전, 환경, 보건 등 제반 분야에서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BP 선박을 건조한 조선소는 국제적으로도 그 품질면에서 공인 받는 계기이기도 해 조선소마다 BP사 선박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BP해운은 린다 아다마니(Miss Linda Adamany) 전임 사장이 용선할 선박 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울산의 현대미포조선을 찾는 등 이 회사 품질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년 이래 최저 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달성한 ㈜현대미포조선의 이같은 초대형 수주 성공은 선박건조에 뛰어든지 불과 몇 년만에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등 특화된 선박 건조 능력의 우수성을 세계 유수 선사들이 인정한 결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에도 그리스의 선사들로부터 옵션 등을 포함해 모두 14척, 추석연휴에는 이란 등에서 12척 등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대량 수주한 바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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