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사내 칭찬릴레이 전사 확산 큰 반향
사내에서 동료의 좋은 면을 드러내 칭찬해주면 칭찬 받은 사람은 또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칭찬 릴레이’가 기업 내 확산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계 최대의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건조 조선소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에 따르면 올들어 사내 주간지인 ‘현미뉴스’에 ‘칭찬릴레이’코너형식으로 시작된 칭찬운동이 회가 갈수록 더욱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 1월 8일을 시작으로 7월 2일까지 매주 칭찬 주인공에 오른 사람은 모두 25명.
현대미포조선은 칭찬주인공에 문화상품권을 선물하고 분기마다 칭찬간담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히 자신이 출연한 사내 CATV 방송 분을 담은 CD에 주인공의 사진을 디자인해 선물로 지급하고 있다.
처음 시행됐을 때만 해도 “튀어봐야 좋은 게 없다”며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지만 최근 들어 ‘주인공 선정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거나‘어떻게 하면 주인공이 되는가’등 문의하는 직원들이 늘어날 정도로 새로운 직장문화로 자리잡았다.
더욱이 칭찬릴레이가 진행될수록 주인공들의 헌혈증서 기증, 불우 이웃돕기 사례 등 각종 선행 얘기가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전언.
또한 이 회사에 파견된 외국인 선주 및 선급들도 칭찬릴레이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방송 촬영이나 주인공에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내 점검결과 칭찬 주인공이 많이 선정된 부서가 그렇지 않은 부서보다 화합이나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누구나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칭찬을 받음으로써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서로 화목한 분위기에서 일을 하게 되면 자연히 능률도 오르는 것 아닌가요”.
이와 함께 칭찬주인공에 선정되고 나서는 모든 행동이 더욱 신중해지고 겸손해 지는 등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3회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된 신순길씨(장비운영부.48)는 말한다.
이는 직장이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 다니는 곳이 아닌 자아실현과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맺기 위한 장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이 운동은 전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할 뿐 아니라 성실하게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이라며 “앞으로 전 임직원이 칭찬 주인공이 될 때까지 회사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 보도자료 문의 : 홍보팀 이영덕 과장, 우동윤 사원(052-250-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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