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최용화氏, 한국 웰터급 챔피언 재등극
산업현장에서 일하며 틈틈이 샌드백을 두드린 끝에 복싱 챔피언 벨트를 거머쥔 사람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 산업보안팀에 근무하는 최용화氏(25). 최 선수는 지난 10일(토) 김해 학생실내체육관서 거행된 제38대 한국 웰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상대를 2-1판정으로 누르고 1년여만에 챔피언의 자리에 다시 올랐다.
1999년 한국 웰터급 신인왕이 됐고 바로 그 해 한국 챔피언에 오른 최 선수는 2002년까지 5차 방어에 성공했으며 그 뒤 동양 챔피언에 도전하기 위해 한국 챔피언 벨트를 반납했다.
2002년 필리핀 산타할렌 선수와 가진 동양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아쉽게 패한 최 선수는 한국 챔피언 벨트를 되찾기 위해 지난 1년동안 직장일과 권투연습을 함께 하며 절치부심했다.
최 선수는 현대미포조선의 산업보안요원으로 근무하면서 매일 퇴근 후 체육관까지 10Km가 넘는 길을 달렸고, 열심히 샌드백을 치며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직장일을 병행함에 따라 연습량은 부족하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죽을 힘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는 최선수는 "우선 다시 한번 동양 챔피언에 도전해 지난 패배를 설욕한 뒤 반드시 세계 챔프의 자리에 오르고 말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 보도자료 문의 : 홍보팀 이영덕 과장, 우동윤 사원(052-25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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