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모두 취득해 對 선주 신뢰도 높여 수주경쟁 우위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부문 세계 1위 업체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유관홍)이 환경 및 안전보건경영 분야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그린 사업장(GREEN COMPANY)’임을 국제적으로 공인 받았다.

지난 20일 이 회사 한우리회관 대강당에서 유관홍 사장과 국제표준기구 인증 기관인 LRQA(Lloyd’s Register Quality Assurance)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OHSAS 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통합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지난 97년 품질시스템인 ISO 9001 인증을 받은데 이어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안전보건, 환경, 품질분야의 인증을 모두 취득하게 됐다.

ISO 14001은 원료조달에서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의 전 과정에 걸친 회사활동과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의 자원소모, 대기 수질오염, 진동, 소음 등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으로 국제적인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환경 선진기업에 부여된다.

또, OHSAS 18001은 지난 99년 영국표준협회(BSI)의 주도로 전세계 13개국의 인증 기관들이 참여해 만들었으며, 작업현장의 사고위험이나 보건 관련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예방하는 기업에 부여하고 있다.

특히, ISO 14001과 OHSAS 18001은 까다로운 고객들이 많기로 유명한 조선업계에서는 선박을 수주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 실제 지난해 대량으로 선박을 발주한 바 있는 영국 BP시핑의 경우, 이 회사의 안전, 보건, 환경에 대한 이 같은 노력이 최종 결정에 큰 작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부터 이들 인증 획득을 본격 추진한 이 회사는 그동안 수 차례의 내부심사와 TFT활동을 벌여 왔으며 지난 6월 23일과 24일, 이틀간의 예비심사와 지난달 28일부터 8월 1일까지 5일간의 본 심사를 거쳐 최종 인증이 확정됐다.

통합경영시스템이란 품질, 안전보건, 환경시스템을 한꺼번에 통합해 절차서 등 업무표준화를 통한 선진화된 경영체제를 말하는 것으로 엄격한 문서 및 현장심사를 통과해야 주어진다.

유관홍 사장은 “이번 인증으로 제반 부문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한차원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무엇보다 향상된 국제 신인도를 바탕으로 앞으로 선박수주에 더욱 유리한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보도자료 문의 : 홍보팀 이영덕 과장, 우동윤 사원(052-250-3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