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7천톤급 델로스호…PC선 품질 전세계 또 인정

㈜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이 그리스 차코스(Tsakos)그룹으로부터 수주해 건조하고 있는 3만7천DWT급 PC선이 호주 해군에 되팔렸다.

차코스사는 오는 16일 이 회사로부터 인도 받을 예정인 3만7천DWT급 ‘델로스(DELOS)호를 최근 호주 해군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해군은 이 선박을 해상에서 군함에 유류를 공급하는 선박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델로스호는 헬기착륙장, 군용설비, 통신장비 등 일부 개조 공사를 호주 현지에서 거친 뒤 해군에 실전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선정에서 호주 해군은 전세계 조선소에서 건조한 11척의 탱커선을 대상으로 정밀 실사를 거친 뒤 이 회사의 PC선을 최종 결정, 미포탱커의 품질과 기술력을 공인 인정 받은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02년 11월 수주한 델로스호는 길이 176M, 너비 31M, 높이 17M의 제원을 갖추고 있다.

PC선과 컨테이너선 등 모두 16척의 선박을 이 회사에 발주한 차코스사는 지난 1970년 설립돼 현재 탱커선 30여척 등 50여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그리스 유수의 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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