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건조 업체인 ㈜현대미포조선(대표 최길선)이 30일 제41회 무역의 날을 맞아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수출 유공자로 강정곤 직장이 대통령 표창을, 김정수 부장이 한국 무역협회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2003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말 일까지 기준으로 이 회사는 전년도 수출실적(9억 4,400만 달러) 보다 8.5% 신장된 10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99년 3억불, 2001년 5억불, 2003년 9억불에 이어 불과 5년만에 세 배가 넘는 실적향상을 보이는 등 신조선 사업에 진출한 이래 매년 큰 폭의 실적향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년 2분기부터 40만톤 규모의 도크 1기를 추가로 신조선 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이같은 성장세는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출액 중 신조선 비중은 99%를 차지, 신조선 부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회사는 전체 매출액 중 수출액이 98%가 넘어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이자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뛰어난 품질로 세계 제 1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이어, 중형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도 57척의 수주고를 기록하는 등 선종 다각화 성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이 회사는 올들어 중형 PC선 61척 등 모두 90척의 선박을 수주해 이날 현재 잔량은 163척(56억달러)으로 3년여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COEX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으며 울산지부 시상식은 내달 9일 롯데 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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