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효심에 감동 임직원들 성금모금 줄이어
만성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자신의 간을 내놓은 한 아들의 효심이 커다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거액의 수술비에 보태라며 임직원들의 성금까지 잇따라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주)현대미포조선 (대표 송재병)에 근무하고 있는 남기정 씨(35세)는 오랫동안 간경화로 투병해 오던 모친(최희자씨)이 간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판정을 받은지 1년 넘도록 남모르게 애간장을 태웠다.
자신은 1년전 지방간도 있고 과체중(88kg)으로 인해 건강검진 결과 이식이 불가능한 ‘D2’로 나왔고, 백방으로 수소문해도 간 기증자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남씨는 ‘그렇다면 내 간을 드리자’고 결심했다. 자신의 간이 환자의 간 조직에 맞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남 사우는 1년여 가량 끈질긴 건강 회복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평소 즐기던 술도 끊고 복산동 집까지 12km 가량을 걸어서 퇴근했다. 대식가이던 그는 저녁을 거르고 헬스장에서 몸을 만드는가 하면 주말에는 산행을 통해 12kg이나 감량에 성공, 최근 종합 건강검진 결과 ‘A’를 통보 받았다.
이러한 남씨의 눈물겨운 효심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최근 서울대학병원에서 간 조직검사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고, 지난 7일 성공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마쳤다.
현재 남씨의 모친은 혈색을 되찾는 등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아직 미혼인 남씨는 회복중인 병실에서 “이제 퇴원하면 장가 가서 어머님께 진짜 아들로서 효도를 다 해야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남씨의 효심을 전해들은 이 회사 임직원들은 7천여만원이나 되는 수술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성금 모금이 줄을 잇고 있어 더불어 사는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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