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현대미포,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
임금 9만 8,800원 인상 등…12년 연속 무분규 ‘눈앞’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25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안에 잠정 합의해 1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 회사 노사는 이날 울산 본사에서 16차 교섭을 갖고 임금 9만 8,800원 인상(호봉 승급분 1만 7,900원 포함․기본급 대비 6.4%), 상여금 700% + 20시간 OT(현행 15시간) 등에 최종 합의했다.
또 매출액 3조 돌파 격려금 100%(통상임금 기준), 신종선 생산 격려금 100%, 선진경영 실천 격려금 100%,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50만원, 무재해 목표달성 격려금 5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노사는 정년 연장의 경우 생산기술직 본인이 원할 경우 현행 정년 만 58세 후 계약직으로 1년간 근무하고(퇴직년도 통상금의 80% 지급), 하기 휴가비 통상금의 50%지급(현행 50만원), 근속수당 35년 이상 20만원 신설, 개인 의료비 지원금 1천500만원 상향조정(현행 1천만원), 사내 근로복지기금 11억원 출연 등에도 뜻을 같이했다.
지난 6월초 상견례로 시작된 올해 임․단협에서 이 회사는 지난 23일 14차 협상에서 일괄 제시안을 냈고, 이날 열린 16차 협상에서 일부 수정안을 제시한 끝에 잠정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오는 28일 올해 잠정합의안을 놓고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 이 회사 노사는 올해로 지난 97년 이후 12년 연속 한차례도 분규를 겪지 않고 평화적으로 타결하는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갈수록 불투명해지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회사는 일괄 제시안으로 노조의 신뢰를 얻고, 노조는 생산성향상에 매진함으로써 더욱 지속적인 발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