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봄꽃 향기에 물들다
조선소, 봄꽃 향기에 물들다
현대미포조선, 제9회 야생화 전시회 14일 개막
“선박 건조 공장이 삭막한 공간이 아니라 온갖 나무와 화려한 꽃들로 장식된 공원으로 다시 태어 났어요”
(주)현대미포조선(대표 최원길)이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사내 한우리회관 체육관에서 ‘제9회 야생화 전시회’를 열어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지난 5월 14일 열린 개막식에는 이 회사 최원길 사장과 한승철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해 현미어머니회, 팀·반장협의회, 선주․선급 등 많은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19일까지 6일간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울산야생화 협회 등에서 출품한 ‘솔잎난’ ‘비목’ ‘죽전금’ ‘야광나무’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야생화 300여점을 비롯해 분재 수석 등 40점이 선보였다.
특히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위솔, 소나무 등 분재명작이 다수 전시됐다.
올해는 전시장을 찾는 임직원들에게 봄꽃 및 화초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어서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회사 내 화단에 심은 수령 1백년이 넘은 백일홍, 산수유, 비목, 자작나무 등의 다양한 수목이 일제히 꽃을 피워 화사한 근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곳곳에 영산홍, 줄장미, 튤립, 프리뮬러 등 다양한 봄꽃들을 심어 임직원들은 물론 이 회사를 찾는 지역민과 외국인 등 내방객들에게 화사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게 하고 있다.
매년 이 같은 전시회를 열어 임직원들에게 바쁜 일상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정서적으로 안정된 여가시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임직원 가족 및 지역 주민들에게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