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개발 잇달아
HD현대미포,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 개발 잇달아
▶ ‘포시도니아 2024’ 행사서 3개 선급으로부터 AIP 획득
HD현대 조선 계열사인 HD현대미포(대표이사 김형관)가 새로운 친환경 선박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차세대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미포는 최근 그리스에서 열리고 있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해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암모니아 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 ▲암모니아 추진 피더컨테이너선에 관한 기본설계 인증(AIP)을 3곳의 선급으로부터 각각 획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 4일 영국 로이드 선급(LR)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암모니아 연료전지(PEMFC) 기반의 피더컨테이너선용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은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크래킹(Cracking) 과정을 기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접목해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도 선박 추진이 가능하다.
특히 이 선박은 연료전지 시스템과 배터리가 복합 전력원으로 동작하는 직류(DC) 기반의 전기추진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기존의 교류(AC)형 시스템 대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어 HD현대미포는 5일에는 미국 ABS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 P/C), 6일에는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피더컨테이너선에 관한 기본설계인증(AIP)을 각각 획득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WinGD사의 암모니아 연료 엔진이 탑재되며, HD한국조선해양에서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과 강림중공업이 개발한 암모니아 연소 보일러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들 선박은 HD한국조선해양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안전 패키지(AI Safety Package)를 탑재해 유독성 물질인 암모니아에 대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앞서 그동안 LNG, LPG, 메탄올 등 세계 최초로 각종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는 HD현대미포는 지난해 10월 유럽 선사로부터 현존하는 세계 최대/최초의 암모니아 추진 가스 운반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지난 2022년에는 LNG와 연료전지 배터리를 활용한 국내 첫 직류 기반의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인 '울산 태화호'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전동화,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신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7월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을 채택해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2008년 수준에 비해 2030년까지 20~30%, 2040년까지 70~80%까지 감축, 마지막으로 2050년에는 순 배출량 '제로(Zero)'를 목표로 삼고 있다.
끝.
※ 사진 설명: HD현대미포가 4일 영국 로이드 선급(LR)과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에 대한 기본설계 인증(AIP)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