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노사, 단체교섭 상견례 개최
현대미포조선 노사, 단체교섭 상견례 개최
(주)현대미포조선 노사가 8일 오후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교섭회의실에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섰다.
신현대 사장과 강원식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 및 교섭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단체교섭 상견례는 상호 인사, 교섭위원 소개, 노사 대표 인사, 위임장 교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현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조선업을 비롯한 전 세계 산업이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노사 간의 소통과 이해가 중요”하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굳건히 우리의 일터를 지켜낼 수 있도록 노사가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자세로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강원식 노조위원장은 “불투명한 경영여건을 최대한 반영해 요구안을 마련했다”며, “수 년 간 장기화된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조합원들이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로 헌신한 만큼, 보다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과 사기 진작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이날부터 매주 화, 목요일 주 2회씩 교섭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 노동조합은 지난달 ▲임금 11만5천746원 인상(기본급 대비 5.75% ․ 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보장 ▲정년 연장 ․ 임금 피크제 폐지 ▲신규 채용 및 조합원 범위 확대 ▲총 고용보장 등의 요구안을 임시 대의원대회를 통해 확정하고 회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노사는 지난해 수주 부진, 채산성 악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노사가 한걸음씩 양보해 연내 단체교섭을 마무리함으로써 한마음으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끝. <사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