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태풍 피해 농가 돕기에 ‘팔 걷어’
현대미포조선, 태풍 피해 농가 돕기에 ‘팔 걷어’
▶ 울주군 서생면 배 농가 찾아 낙과 배 수거 ? 농경지 정비 등
현대미포조선(대표 신현대)이 가을철 수확을 앞두고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 돕기에 팔을 걷었다.
현대미포조선 임직원 20여명은 9일 울주군 서생면에 위치한 배 농가를 찾아 강풍으로 낙과된 배를 수거하고, 흙과 쓰레기로 어질러진 농경지를 청소하는 등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또 낙과 배로 만든 배즙 200만원 상당을 구입해 후원 중인 지역 장애인 및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하기로 해 나눔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작업 전후 임직원들의 발열 여부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작업 내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도움을 받은 농가 주인 박민호 씨(47세)는 “낙과를 방치하면 썩어 병충해가 발생하는 데, 코로나19 사태로 일손 지원이 어려워 막막했다”며, “현대미포조선 임직원들이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도와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선체설계부 변지호 과장(39세)은 “역대급 태풍으로 피해를 입어 어려움에 처한 농가와 망연자실한 농민들의 얼굴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올해부터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 1%를 기부하는 ‘현대중공업그룹 1% 나눔재단’과 함께 수해지역 복구사업, 지역농가 일손 돕기,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등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끝. <사진 있음>